활용 안내 · 03 / 독서모임

함께 읽을 때 필요한 질문

잘 정리한 발표문보다, 서로 다른 생각을 꺼낼 수 있는 질문을 준비해 보세요.

01

책과 대화 범위부터 확인하기

독서모임 준비지 맨 위에 책 제목·지은이·모임 날짜를 적습니다. 모두 같은 범위를 읽었는지 확인하고, 일부만 읽는 모임이라면 장이나 쪽수도 덧붙이세요. 판본이 다르면 쪽수와 함께 장 제목을 적어 두는 편이 좋습니다.

‘내가 읽은 핵심’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두 줄로 적어 보세요. 책 전체를 빠짐없이 요약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무엇에 주목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02

함께 볼 장면 하나 고르기

문장 수집 기록지나 밑줄 친 부분을 펼쳐 보세요. 인상적인 장면 하나를 고르고, 그 부분이 왜 기억에 남았는지 짧게 적습니다. 모임에서 원문을 찾아볼 수 있도록 쪽수나 장 제목을 함께 남기세요.

모임 전에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줄 기록이라면 책의 결말을 다루는지 먼저 알려 주세요. 아직 읽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그 부분은 뒤에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03

질문을 열어 두기

“이 주장은 맞죠?”처럼 동의를 먼저 구하는 질문보다 “어떤 부분에 동의했고, 어떤 부분은 어려웠나요?”처럼 여러 답이 가능한 질문을 준비해 보세요. 책의 한 대목과 연결하면 대화가 지나치게 넓어지는 것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상의 기록 관련 책으로 만든 질문

짧은 메모를 다시 읽는 장면에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내가 나중에도 펼쳐 보는 기록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나요?
등장인물의 방법을 내 일상에 적용한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나요?

이 질문들은 사용법 예시입니다. 실제로 읽은 책의 인물·사건·주장에 맞춰 바꾸세요. 준비한 질문을 전부 다룰 필요도 없습니다.

04

의견이 다를 때 이어 가는 말

의견을 바로 평가하기 전에 “어느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나요?”라고 물어보세요.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도 책의 내용과 해석을 구분하면 서로 무엇을 다르게 읽었는지 살펴보기 쉽습니다.

개인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을 선택도 남겨 두세요. 발언 순서를 정하거나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말할 의향을 묻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기록할 때는 공개해도 되는 내용인지 별도로 확인하세요.

05

모임이 끝난 뒤 한 줄 남기기

마지막 칸은 모임 전에 채우지 않고 남겨 둡니다. 대화를 듣고 달라진 생각, 다시 읽고 싶은 부분, 다음 모임에 가져갈 질문 중 하나를 적어 보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에 꼭 동의해야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이 떠오르지 않으면요?
이해가 어려웠던 문장이나 가장 오래 멈춰 읽은 부분을 고르고, 왜 그랬는지 물어보세요.

책을 끝내지 못했다면요?
읽은 범위를 먼저 밝히고 그 부분에서 질문을 고르세요. 모르는 내용을 읽은 것처럼 정리할 필요는 없습니다.